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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붕어는 천천히 삶으면 서서히 죽어가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

똘똘한 박근혜

박근혜가 똘똘하다는 표현은 틀릴지도. 하지만 지금 정권 수뇌가 놀라울 정도로 노련하게 정국을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. 성완종 건만 봐도 그래. 자원왕 건으로 자기들까지 같이 욕 먹을 위기에 봉착하니 바로 희생양으로 삼은 게 경남기업인 거 봐. 이미 몇 년 전부터 워크아웃 들어가서 반병신되서 실드쳐줄 세력도 없는 데다, 성완종이 김기춘이나 허태열 등 친박 계열 핵심 세력에 돈 준 시점은 죄다 8년 전이라 공소시효 완료. 새 된 건 무당파에 가까운 홍준표, 젊은 친박 운운하며 나대던 홍문종 뿐이죠. 게다가 이 사건이 커지면서 사자방 이슈가 통째로 묻혀버렸음ㅋㅋㅋ 지금 가장 신나할 사람이 누구일까요? 내가 볼 땐 최경환이에요.

검찰이 진실을 규명하네 뭐네 하지만, 그거 믿으면 병신이지요. 검찰이 정권의 개가 된지 오래고, 설사 검찰에게 의욕이 털끝만큼이라도 있다 한들 공소권도 없는데 뭘 해. 오히려 저렇게 말하는 꼬라지가, 이미 "우린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권한도 없고 증거도 부족해 어쩔 수 없다"라고 말하고 사건 접기 위한 밑밥 깔기죠. 장담하는데, 한 달 후에 이 건 묻힙니다.

보수 자처하는 양반들은 마음이 편해서 좋겠어. 뭐 사건 터져도 새누리당 나으리들은 어지간한 건 그냥 철판 깔고 뭉개버리고, 뭐 터져도 이번 사건처럼 아주 현명하게 덮어버리시거든요. 그런데 진보니 하는 패거리들은 별 것도 아닌 일까지도 오히려 지들이 키워서 자살을 해. 노인들이 이러니 새누리당을 지지할 수밖에 없어요. 다른 걸 떠나서, 건강에 좋거든.




내가 보는 성완종 스캔들의 전말은 이러함.

1.보선 승리와 인기 만회를 위해 전 정권의 치부를 수사하는 것은 모든 정권의 관례였고, 자원 외교 수사는 그 발로였을 뿐임.

2."몇 년 전부터 워크아웃되어서 실드쳐줄 세력도 없고" "돈 준 시점이 공소시효를 넘어가기 때문에", <만만해서>, 경남 기업을 희생양으로 삼아, 

3.친이와 이명박을 조질려다가

4.성완종이라는 변수 X가 <예상 불가하게> 자살->폭로를 선택.

5.결론: 친이 죠질려다가 친박과 박근혜 정권이 역공을 당한 셈. 정작 그 역공을 가한 것은 친박의 공격 대상인 친이가 아니라, 친박에 배팅했다가 토사구팽당한 성완종이 트리거였다는 것이 깨알 같은 재미.

6.성완종 리스트에 올라간 이들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을까? 나는 글쓴이의 의견과 같음. 반드시 뭍힘.

7.하지만 우리나라에는 <심증>이라는 게 있음. 이 심증 정서가 없으면, 검찰이 그동안 피의사실 공표를 통해서 여론 정치를 하는 관습 자체가 있을 수 없음. 

8.이번 보선에서 야당이 반드시 승리한다고는 볼 수 없다. 워낙 박근혜를 지지하는 늙은이들이 많고, 야당의 무능이라는 요소도 있기 때문. 그러나,

9.전정권을 밞아버림으로써 새로운 국풍을 세우고 정책 추진의 기세를 몰아보려는 발악은 기세가 꺾여버린 셈이고

10.뇌물을 받은 세 인사가 모두 박근혜의 대선 정치 자금 동원에 가장 깊게 연관되어 있어서 이번 사건은 대통령조차도 그 칼날을 피해갈 수 없다는 점에서

11.결론적으로 조기 레임덕의 신호탄이 되었음.

12.요약: 닭대가리는 답이 업다. 

덧글

  • 흑범 2017/04/18 11:35 #

    공주가 뭘 알겠습니까? 다 밑에서 알아서 다 해줬을텐데...

    하지만 너무 없는집 출신, 너무 시골출신도 안된다고 봅니다. 피해의식과 권모술수, 동네 양아치근성들이 있어서리... 가장 대표적인게 노무현.

    좀 적당한 환경에서, 고난이나 어려움을 극복한 인물, 좀 겸손하면서도 판단력 있는 인물이, 슬프지만 지금 한국에는 없어보입니다. 뭐 있어봤자 너덜너덜한 걸레로 만들어버리겠지만요. 교조주의적 도덕, 윤리의 잣대를 들이대고 말입니다.
  • 흑범 2017/04/18 11:36 #

    백치 둘째공주 같은 것을 찍는 국민들이나,

    아니, 최태민과 최순실 일가의 기획에 놀아난 국민들이니, 그런 지도자가 적당한지도 모르지요.


    추신 : 박재옥을 아신다면 왜 그이가 둘째공주인지 감이 올 듯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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